65 장

육소매는 역시 심술쟁이였다. 유자봉이 이를 갈며 씩씩거리는 표정을 보자마자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했다. 잠시 망설이는 척하더니 바로 불에 기름을 붓듯 말했다.

"유 오빠, 아직 몰랐어요? 저 둘이 지금 완전 뜨겁게 달아올랐다고요. 애인처럼 달달하게 굴면서, 점심 먹고 나서 맞은편 부용 호텔에 방 잡고 즐겁게 놀겠다고 했다니까요..."

"뭐라고?" 유자봉의 눈이 휘둥그레졌다.

"칭칭이 직접 말한 거예요, 제가 거짓말할 리가 없잖아요." 육소매가 맹세하듯 말했다. "게다가 제가 봤어요... 봤다고요..."

"뭘 봤는데?"

"자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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